김정남 피살...용의자는 북한 여성 비밀 요원

김정남 피살...용의자는 북한 여성 비밀 요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습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김정남이 여성 용의자 2명에게 피습당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북한 요원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으로 한때 후계자로 꼽히던 인물입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해외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복동생인 김정은 집권 이후로는 북한에 돌아가지 못한 채 해외를 떠돌았습니다.
최근에는 내연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을 오가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관련 사실을 외교 안보 라인을 통해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