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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BOX

철든 책방 - 제일 시끄러운 애가 하는 제일 조용한, 만만한 책방

by 어느새그곳 2016.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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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든 책방 - 10점
노홍철 지음/벤치워머스

해방촌의 어느 작은 골목,
세상에서 가장 책을 싫어하던 노홍철이 들어 있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만한 책방
‘철 든 책방’의 지난 1년간의 기록

푸른숲 취미.실용, 라이프스타일 분야 브랜드 
벤치워머스를 소개합니다 

벤치워머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 앉아 있는 대기 선수.”

농구 경기에는 한 팀당 1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중 주전 선수는 5명이고 나머지는 벤치에서 출발하는 후보 선수입니다. 같은 후보 선수라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각자 다릅니다. 주전급 실력을 갖췄지만 전략적 선택에 의해 벤치에서 출격하는 식스맨이 있고, 각 포지션 별 백업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두세 명. 크게 이기거나 지는 승패가 결정된 게임이 아닌 다음에야 점퍼를 벗을 리 없는 이런 후보 선수들을 벤치를 덥히고만 있다는 의미로 벤치워머라 부릅니다. 

모두가 환호를 받을 순 없습니다.
벤치워머스는 독특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독자를 위한 책을 펴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서점의 풍경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서점은 큐레이션이 강화된 편집숍을 점점 더 닮아가고, 책은 다양한 취향과 문화를 끌어안으면서 점점 멋있어지고 예뻐집니다. 질과 양 두 측면 모두 성장세인 독립 서점에서는 점점 사라지는 듯 보인 젊은 독자들의 반가운 발걸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벤치워머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벤치워머처럼 기존 출판의 상업적인 성과나 문법으로는 소개하기 어려웠던 서브컬처와 라이프스타일를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출판 시장에서 담아내지 못한 다양한 취향을 가진 독자를 서점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로스터를 첫 번째로 채운 《궁극의 문구》는 문구 애호가는 물론, 평소 문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문구왕’이라 불리는 저자는 모처럼 찾아온 문구 붐이 반가웠지만 정작 우리 주변에서 매일매일 활약하는 문구들이 등한시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상 문구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알리고자 직접 그림까지 그려가며 집필한 문구 ‘덕후’의 집념 어린 카탈로그입니다.

두 번째 명단에 자리한 책은 디저트 마니아들에겐 반가운 이름일 세계적인 파워블로거이자 미국의 저명한 셰프 데이비드 리보비츠의 신간 《파리의 부엌》입니다. 지난 10년간 저자가 파리에 머물며 젊은 요리사들에게 배우고 수집한 오늘날의 프렌치 가정식 레시피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글과 함께 담은 고품격 레시피북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라인업이 이번에 소개하는 《철든책방》입니다. 방송인 노홍철이 해방촌에서 동네 책방을 내게 된 이유와 리모델링 과정 이야기를 다룬 라이프스타일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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